광종

혼란 속에 왕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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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종은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의 아들로 고려 4대왕이에요. 고려가 건국된 지 30여 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네 번째 왕이 나왔어요. 왜 그랬을까요? 그만큼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죠.


왕건은 지방 호족이나 부하들의 딸들 29명이나 부인으로 두었어요. 그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한 거에요. 아들은 25명, 딸은 9명을 낳았고요. 나라를 세우는데 공을 세운 공신들도 3등 공신까지 해서 모두 2천여 명이나 되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많은 공신과 자식들은 오히려 왕의 자리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었어요. 왕건이 죽은 뒤 지지 세력이 약한 혜종이 왕이 되자 외척들이 왕위를 놓고 다툼을 벌였어요.


늘 불안에 시달리던 혜종은 2년 만에 죽고 동생인 정종이 왕이 되었어요. 정종은 왕권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그도 쉽지 않았지요. 정종도 4년 만에 세상을 뜨고 고려는 여전히 어지러웠어요.


이런 혼란 속에 949년 왕위에 오른 사람이 바로 스무 다섯 살의 청년 광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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