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등장한 판소리는 원래 열두 마당이라고 하여 그 수가 많았어요. 열두 마당에는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배비장타령, 변강쇠타령, 장끼타령, 옹고집타령, 무숙이타령, 강릉매화타령, 가짜신선타령 등이 있었지요.그런데 충성, 효도, 의리 등 조선 시대 유교 윤리가 반영되어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다섯 마당으로 정리되었어요. 여기서 마당은 소리, 춤, 놀이 따위를 헤아리는 데 사용하는 단위를 가리켜요.그런데 이렇게 판소리를 정리한 것은 19세기의 활동했던 신재효의 공이 컸어요. 신재효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고을의 관청에서 말단 관리로 일하면서 재산을 아주 많이 모았다고 해요. 그는 자기 재산으로 마을의 병든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왔어요.또한 그는 판소리 예술가들을 경제적으로 후원해 주었어요. 자신도 판소리 연구에 몰두하여 당시만 하더라도 지역마다, 예술가마다 조금씩 다르게 불리던 판소리를 통일하여 여섯 마당으로 정리를 했어요. 이후 여섯 마당은 다시 다섯 마당으로 정리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지요.여러분은 K-POP을 즐겨 듣고, 영화나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시청하지요? 조선 후기 사람들도 지금의 우리들처럼 판소리, 탈춤 등을 보며 아주 즐거워했어요. 인터넷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