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장사를 시작한 김만덕은 상인들을 통해 장사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처음에는 장사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김만덕은 달라지는 당시 조선 후기의 변화를 온 몸으로 익히면서 차츰 장사에 소질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조선 후기에는 사회가 크게 변했어요. 조선 후기 모내기법이 널리 퍼지면서 쌀 수확량이 크게 늘었어요. 또한 다른 나라에서 감자, 고추 등 새로운 농작물이 들어와 먹을거리가 넉넉해지고, 인삼과 담배 등을 재배하고 이를 사고팔면서 곳곳에 장이 들어서고 상업이 발달했어요.김만덕은 이런 세상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장사에 나섰어요. 제주도에서 나는 생선과 전복 등 특산물을 육지에 팔고, 육지에서 나온 곡식이나 상품 등을 제주도에 파는 장사를 통해 큰 부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변하지 않고 어려운 시절을 떠올리며 검소하게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