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주몽이 지금 탈출하고 있다고?”대소는 주몽이 출한다는 소식에 버럭 화를 내며 주몽을 잡아야 한다고 명령을 내렸어요.“모두 나서서 주몽을 추격해라! 꼭 그 놈을 잡아야 한다.”대소와 동부여의 군사들은 주몽 일행을 바짝 뒤쫓았어요.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주몽에게 위기가 닥쳤어요. 주몽이 가는 길 앞을 커다란 강이 가로 막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배가 없으면 이 강을 건너지 못하고 대소와 동부여 군사들에게 꼼짝없이 붙잡힐 위기였어요. 어느덧 주몽을 뒤쫓는 대소와 동부여 군사들이 거의 다 따라 붙었어요.“주몽, 네 이놈, 어디를 도망가느냐.”대소와 동부여 군사들은 주몽을 발견하고 소리쳤어요.주몽은 강물을 향해 소리쳤어요.“나는 하늘 황제의 손자이자, 하백의 외손자이다. 오늘 도망 중에 추격자가 있으니 어찌하면 좋겠는가!”주몽의 말이 끝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강물이 용솟음치면서 수많은 물고기와 자라들이 물 위로 떠올라 다리를 만들어 준 것이에요. 이에 주몽을 비롯한 사람들은 다리 위로 강을 넘어갔어요. 주몽 일행이 다리를 건너자 물고기와 자라는 다시 강물로 들어갔어요.부여를 탈출하는 주몽위기를 무사히 넘긴 주몽과 동료들은 압록강 중류의 졸본 지역에 도착했어요. 이곳에서 주몽은 기원전 37년 고구려를 세웠어요. 주몽은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