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은 전쟁으로 망가진 고려를 재건하기 위해 애썼어요. 거란과의 관계도 개선하고자 노력하였어요. 그러나 거란은 현종이 병을 핑계로 직접 거란을 직접 방문하여 조공을 바치는 것이 어렵다고 하자, 약속을 어겼다며 분노하였어요.이에 거란은 고려에 강동 6주 지역을 내 놓으라 다그쳤어요. 물론 고려는 이를 거부하였어요. 그러자 1018년 거란은 또다시 고려를 침략해 왔어요. 세 번째 침입이었어요.그러나 이번엔 고려도 달랐어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현종은 강감찬을 총지휘관으로 삼고 거란군에 맞서게 하였어요. 강감찬은 거란군이 지나는 길목인 흥화진 인근의 큰 냇물을 막고 매복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거란군이 오자 막아 놓았던 물줄기를 터놓고 공격해 고려군이 승리했어요.거란군은 곳곳에서 고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자, 개경을 눈앞에 두고 철군을 결정하였어요. 그러나 강감찬은 두고만 보고 있지 않았어요. 거란군을 온전히 무찌르고 전쟁을 끝내버리고자 하였어요. 강감찬은 귀주에서 거란군과 힘껏 맞서 싸웠어요.거란군의 시체가 들을 덮었고 사로잡은 포로, 노획한 말, 갑옷, 병장기를 다 셀 수 없을 지경이었다. 살아서 돌아간 자가 겨우 수천 명이었으니, 거란의 패배가 이토록 심한 적은 없었다.- 고려사 열전 권7 강감찬1019년 2월 강감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