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

위태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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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왕순)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어요. 아버지 왕욱(안종)은 왕건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왕건의 손녀(헌정왕후)였어요. 그런데 둘은 혼인을 하지 않고 사랑해 왕순을 갖게 되었어요.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왕욱은 유배를 가게 되었어요.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왕순을 낳고 바로 세상을 떠났지요.


고아가 된 왕순을 불쌍히 여겼던 성종은 그를 대량원군으로 책봉하고 보살펴 주었어요. 그런데 성종이 죽고 목종이 즉위한 뒤로 왕순은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었어요.


“폐하, 간사한 무리들이 저를 위협하고 핍박하며, 심지어 죽이려고 하옵니다. 부디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하여 주십시오.”


목종이 왕위에 있었지만, 실상 그의 어머니인 천추태후가 실제적인 권력을 잡고 있었어요. 그런데 천추태후는 김치양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다음 왕으로 세우려고 음모를 꾸몄어요. 그런 천추태후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존재가 있었어요. 바로 왕순이었지요.


이에 천추태후는 왕순의 머리를 강제로 깎게 만든 후 절로 보내 버렸어요. 그러나 그걸로도 모자라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왕순을 해치려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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