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힘으로 민심을 모으다
컨텐츠 정보
- 29 조회
- 목록
본문
현종은 즉위하자 연등회와 팔관회를 다시 열도록 하였어요. 연등회와 팔관회는 국왕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고려의 대표적 불교 행사였어요. 성종 대 최승로의 건의로 중단하였지만, 현종은 백성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나라를 안정시키고자 이들 행사를 부활시켰어요.
거란의 침입으로 고려가 위태롭게 되자, 현종은 부처님의 힘을 빌려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였어요. 현종은 대장경을 통해 백성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자 하였어요. 불교 전적을 총망라한 대장경을 보유한다는 것은 불교를 믿는 국가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하고 대단한 일이었어요.
거란이 크게 군사를 일으켜 침입하자, 현종은 신하들과 함께 큰 서원을 발하여 대장경을 판각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자 거란 군사가 스스로 물러갔습니다.
- 동국이상국전집 제25권 잡저
현종 때 만들어진 대장경은 처음으로 목판에 새긴 대장경이라는 뜻에서 초조대장경이라 불러요. 대장경 제작은 고려의 학문과 목판 인쇄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었음을 보여주는 거예요.
이 외에도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현화사를 크게 창건하는 등, 현종은 불교를 통해 백성들을 달래고 나라를 안정적으로 다스리고자 노력을 기울였어요.
초조대장경 인경본 권제13
국립중앙박물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