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니 조선에 조총군이 있다던데, 우리 청을 도와 러시아군을 쫓아내 주시오.”어느 날 청에서 조선의 조총군을 보내 달라고 하였어요. 당시 러시아군이 자주 청의 변경을 침입했는데, 총포로 무장한 러시아군에 번번이 패했거든요. 효종은 고민했어요.“북벌을 준비하고 있는데... 청을 도와야 하다니. 이거 거절할 수도 없고. 그래 이참에 우리 조총군의 실력도 시험해 보고 국제 정세도 살펴보자.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효종은 청으로 조총군을 파병하였어요. 조선의 조총군은 청과 함께 러시아군과 맞서 싸웠어요.“우리는 조선의 조총군이다.”“탕 탕 탕~”“헉, 언제 청에 조총군이 생겼지? 으악! 도망가자~”조선의 조총군과 효종조선의 조총군은 기대 이상으로 활약을 하였고, 이에 러시아군은 패해 달아나 버렸어요.조선의 승리 소식이 누구보다 반가운 이는 효종이었죠.“음~ 북벌을 준비한 보람이 있어. 조선의 조총군, 자랑스럽다!”몇 해 뒤 러시아군이 다시 청을 침입하자, 청은 또다시 조선에 조총군의 지원을 요청하였어요. 이때도 북벌을 위해 잘 훈련되었던 조선의 조총군은 청으로 출병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지요.이 사건은 러시아군을 물리친 싸움이라 해서 ‘나선정벌’이라 불러요. 나선은 러시아를 가리키는 한자말이에요. 효종은 조선군이 나선정벌에서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