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

너무나도 친한 형제,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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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인조 때 청의 침입을 받았어요. 이 사건을 병자호란이라고 해요. 병자년에 오랑캐인 청이 쳐들어 와 벌어진 전쟁이란 뜻이에요. 조선은 막강한 청을 맞아 남한산성에서 버티며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그만 항복하고 말았어요.


이때 항복의 조건에 따라 인조의 아들들인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에 볼모로 끌려갔어요. 이들은 청에서 갖은 고생과 치욕을 겪었어요.


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현세자는 청에 들어와 있던 앞선 서양 문물과 과학기술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청의 왕족과 관리들과 친하게 지냈지요. 심지어 청에 와 있던 서양 선교사와도 교류하면서 천주교나 서양의 과학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소현세자는 전쟁보다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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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서양 선교사와 서양 문물




이에 반해 봉림대군은 형인 소현세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청에 당한 치욕을 생각하며 복수의 날만을 기다렸죠.


“보게나. 이제 청은 더 이상 무시할 오랑캐가 아니네. 조선도 청의 장점을 하루 빨리 배워야 해!”


“흑! 무슨 말씀이세요. 형님! 청에 당한 병자호란의 수모를 잊었습니까? 힘을 길러 청에 복수해야합니다.”


이렇듯 청에 볼모로 잡혀있는 동안 두 형제는 서로 의지하며 친하게 지냈지만, 청에 대한 생각은 너무도 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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