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는 설, 한식, 단오, 추석 등 4대 명절 외에도 다양한 세시 풍속이 있었어요. 그중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시 풍속은 정월 대보름, 사월 초파일, 동지 등이 있어요.먼저 정월 대보름은 설이 지난 후 15일째 되는 날이에요. 정월 대보름 아침에 땅콩, 호두, 밤 등을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비는 풍속이 있었어요. 또 정월 대보름 전후로 사람들이 모여 마을 공동의 제사인 동제를 지내고 줄다리기, 지신밟기 등을 했어요.사월 초파일은 부처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불교 행사가 일반 백성들의 세시 풍속이 된 것이에요. 사월 초파일 저녁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등을 매달았어요.동지는 24절기 중 하나로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에요. 동지 다음날부터는 다시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새해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지요. 동지가 되면 궁궐에서는 달력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어요.동지는 매해 음력 11월에 돌아와요. 11월 중에서도 초에 있으면 ‘애동지’, 중순에 있으면 ‘중동지’, 11월 말쯤이면 ‘노동지’라고 구별하여 부르기도 했어요, 동지에는 보통 팥죽을 먹는데, ‘애동지’에는 팥떡을 먹기도 해요. 이날 팥죽을 먹으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지금까지 조선 시대 4대 명절을 비롯한 여러 세시 풍속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