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때지 않고 찬 음식을 먹던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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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24절기 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지가 지난 후 105일째 되는 날이에요. 음력 3월이나 2월에 오는 명절이지요. 조선 시대 사람들은 한식이 되면 불을 사용하지 않고 전날에 만들어 놓은 찬 음식을 먹었어요.
한식에 불을 때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습은 중국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중국 춘추 시대 개자추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진나라 문공이 왕이 되기 전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문공의 곁을 지켰어요. 그런데 문공이 왕이 된 후 개자추를 멀리하자 그는 산에 들어가 살았어요.
왕이 뒤늦게 개자추의 소중함을 알고 산에서 나오라고 했지만 개자추는 뜻을 따르지 않았어요. 왕은 개자추를 나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질렀어요. 개자추가 불을 피해 산에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왕의 예상과 달리 개자추는 끝까지 버티다 결국 죽음을 맞이했어요. 그 후 왕은 개자추의 죽음을 슬퍼하며 해마다 그가 죽은 날이 되면 불을 때지 못하게 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부터 한식을 명절로 지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요. 1431년(세종 13)에 한식과 그 후 3일 동안 불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시대 사람들은 한식을 중요한 명절로 여겼던 것 같아요. 한식 때는 양반들이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어요. 바로 조상의 산소에 성묘 가는 것이에요. 떡이나 술, 국수 등의 음식을 만들어 가서 조상님께 차례를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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