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문제로 시련을 겪다
컨텐츠 정보
- 27 조회
- 목록
본문
“아 이 무슨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란 말인가?”
갑작스레 정조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정약용은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어요.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정약용은 그만 목메어 울었어요.
정약용에게 정조는 어떤 위험에도 자신을 든든하게 보호해 준 아버지였고, 학문을 이끌어준 스승이었고, 세상에서 뜻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어요. 자신을 알아주고 지원해 준 정조를 만나 정약용은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 수 있었지요. 정조가 없는 세상은 살얼음판을 딛는 것처럼 위태로웠어요.
1801년 조정은 천주교를 나라의 윤리와 가르침을 배반하는 사악한 학문으로 여기고, 천주교도를 역적의 죄인으로 다스리겠다고 명을 내렸어요.
정약용의 집안사람들 중에는 천주교를 믿는 신자가 많았어요. 정약용도 한때 믿었다는 이유로 잡혀갔어요.
“죄인 정약용에게 묻겠다. 이가환, 이승훈과 함께 천주교의 소굴을 만든 것이 사실이냐?”
“저는 한때 천주학을 믿얻었습니다. 그러나 곧 잘못된 길임을 깨닫고 천주학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정약용의 대답은 논리적이었고, 천주학에 계속 관여하였다는 증거는 없었어요. 하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 유배를 가게 되었어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