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인 곳을 돌아보며 평화를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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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소련제 탱크를 몰고 38도선을 넘어 남한으로 쳐들어와 전쟁이 일어났어요. 6·25 전쟁은 3년간 지속되었어요. 남한은 한때 낙동강 일대까지 밀려 내려갔어요. 평양을 점령해 두만강까지 밀고 올라간 적도 있지요. 하지만 어느 한 편의 승리로 끝나지 않고, 북한과 남한은 밀고 밀리는 전쟁을 이어갔어요.
1953년 7월 27일, 전쟁을 멈추는 정전 협정이 맺어지고, 군사분계선인 휴전선이 그어졌어요. 당시 정전 협정을 맺은 곳이 판문점이에요. 그곳은 현재의 판문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지만, 그곳 역시 판문점이라고 불렀어요.
전쟁은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었어요. 군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어요. 부상자 또한 셀 수 없이 많았어요. 건물, 철도, 도로는 파괴되고, 공장과 학교도 폭격을 맞아 무너져 내렸지요. 여기저기서 들리는 폭음 속에 부모 잃은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어요.
전쟁을 끝내는 정전 협정이 맺어지자 더 이상 포탄이 터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한반도는 온통 상처투성이었어요. 휴전선이 한반도를 가르고, 수많은 남북의 이산가족은 더 이상 가족을 만날 수 없었어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경기 파주시)
녹슬고 부식된 채로 비무장 지대 안에 방치되어 있던 증기기관차
문화재청
남북을 달리던 기관차는 멈춘 채로 녹슬어 오랜 세월이 흘렀어요. 철로 또한 끊겼어요.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비무장지대(DMZ)에는 풀들이 무성하게 뒤덮였지요.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곳에서는 무성한 풀들이 전쟁의 흔적을 덮고, 새로운 동식물이 살게 되었어요. 그리고 70여 년의 세월이 흘렀어요.
지금부터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을 돌아보며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그려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