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의 성립과 통일

신라 말 호족이 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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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는 676년 당의 군대를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완성했어요. 그 과정에서 진골 귀족인 김춘추가 왕이 되었지요. 무열왕(김춘추)에 이어 통일을 완성한 것은 문무왕이에요. 그다음 국왕인 신문왕 시기를 거치면서 왕권은 매우 강력해져요. 그리고 여러 제도가 만들어졌고, 나라는 더욱 발전했어요.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신라의 발전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8세기 후반 혜공왕이 어린 나이에 왕이 되자 위기가 찾아왔지요. 권력을 차지하려는 귀족 간의 갈등 속에서 혜공왕이 죽는 일이 벌어졌어요. 그 후에도 귀족들은 왕위 다툼을 계속하였어요. 정치가 안정되지 못한 가운데 흉년까지 이어져 백성의 삶은 매우 고달팠어요. 백성들은 세금을 줄여주기를 바랐지만, 나라에서는 오히려 세금을 독촉했어요. 그러자 진성여왕 때에는 이곳저곳에서 농민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수도 경주의 귀족들은 권력을 장악하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지요. 그런 상황에서 지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새로운 무리가 나타났어요. 이들은 호족이라고 불렸어요. 호족은 각 지역에 성을 쌓고 사병 조직을 거느리고 있었지요. 그래서 성주 또는 장군이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호족의 출신은 아주 다양했어요. 먼저 촌주였던 사람들이 있어요. 촌주는 오래전부터 그 지역에 정착해 살아온 지방 세력이에요. 또는 중앙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지방으로 내려온 진골 귀족이 호족이 되기도 했어요. 이외에도 해상 무역을 하거나 군인 출신이 호족이 되기도 했고요. 장보고도 청해진(지금의 완도)을 중심으로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신라말의 대표적 호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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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호족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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