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밭에 아파트가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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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현재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몇십 년 전에는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이 손에 꼽히는 정도였어요. 대부분 양옥집과 같은 단독주택에서 살았지요.
전통적인 주택은 한 가구가 사는 형태였지요. 언덕위에는 작은 집들이 오밀조밀 자리하고 있었어요. 이를 달동네라고 불렀지요. 촌락의 집들은 스레트 지붕으로 덮여 있었어요. 골목마다 뛰노는 아이들 소리에 시끌벅적했어요. 엿장수, 아이스크림 장수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집에 있는 고철, 비닐, 고무신 등 고물을 가지고 달려 나왔어요. 멀쩡한 아버지 고무신을 들고 와 엿 바꿔먹고 혼나는 아이도 있었어요.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공동 주택인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어요. 1960년대에 지어진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마포아파트는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예요. 10개 동 규모의 6층짜리 아파트로 엘리베이터도 없었답니다. 연탄보일러를 이용해 난방을 했지요.
1980년대 들어 도시 모습은 더욱 변해갔어요. 논과 밭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어요. 쟁기로 밭을 가는 농부 모습과 높은 아파트 모습이 같이 찍힌 사진을 볼 수도 있었던 시절이지요. 이후 경제가 성장하면서 높은 건물들이 여기저기 들어서기 시작했고, 한국 도시는 빌딩 숲으로 변해갔어요.
반포 아파트 전경
국가기록원
촌락에서도 스레트 지붕이 얹어진 집 대신 현대식 벽돌집들이 지어졌어요. 사람의 일손 대신 농기계를 이용해 농사를 짓게 되었지요.
촌락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