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문화유산

풍패지관으로 불린 전주객사

컨텐츠 정보

본문

객사는 고려부터 조선까지 각 마을에 설치된 건물이에요. 고려 시대에는 외국에서 온 사신들이 주로 객사에 머물면서 때때로 잔치를 벌이기도 했어요. 조선 시대에는 객사 중앙에 있는 건물에 나무로 만든 패에 왕을 상징하는 ‘전(展)’자를 새긴 전패를 모셔 두었대요. 그리고 매월 초와 보름에 대궐이 있는 방향을 향해 절을 하는 행사를 진행했어요.

나라의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면 그곳에서 잔치를 벌이기도 했고, 수령이 그 지방에 새로 오게 되면 반드시 전폐가 있는 곳에 와서는 예를 갖추기도 했대요. 또한, 객사의 중앙 건물 양쪽에 방을 두어 사신이나 나랏일을 하는 관리들이 와서 머물 수 있도록 했어요.


조선 시대 각 고을에 있는 객사는 저마다의 이름을 다르게 지어 붙였어요. 그중에서 전주에 있는 객사는 ‘풍패지관’이라고 했어요. 여기서 ‘풍패’라는 뜻은 원래 중국에서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고향을 뜻하는 말이었어요. 이후 나라를 세운 사람의 고향을 뜻하는 말로 바뀌어 사용되었대요. 전주는 조선 왕조를 세운 이성계의 조상이 살던 곳이었죠. 그래서 전주에 있는 객사를 특별히 ‘풍패지관’이라 불렀던 거예요.



4c0ab2095b22a8b9744cabf724df5dd4_1746328175_2303.JPG
전주 풍패지관 정면

국가유산청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 / 1 페이지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