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보관했던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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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전주에는 전라감영 말고도 중요한 건물들이 하나둘씩 들어섰어요. 그중 하나가 경기전이죠.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을 보관하던 곳이에요.
조선의 제3대 왕 태종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5개나 그리도록 해서 각각 전주, 평양, 개성, 영흥, 경주에 보관하고 건물의 이름을 어용전이라 했어요.
그러다가 세종 때 각 지역에 있는 어용전의 이름을 바꾸었어요. 이때 전주에 있는 어용전을 ‘경기전’라 바꾸었지요. ‘경기전’이라는 한자이름의 뜻을 풀어보면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 터에 지은 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경기전에 있던 태조 이성계의 어진은 현재 그 뒤편에 있는 어진박물관에 옮겨져 보관 중이에요.
어진박물관에 있는 태조어진
국가유산청
경기전에는 궁궐이나 종묘, 향교, 사찰 등에서 볼 수 있는 비석이 하나 있어요. 바로 ‘하마비(下馬碑)’죠. 하마비는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지위가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누구나 말에서 내려서 걸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중에서 경기전 앞에 있는 하마비는 다른 곳의 하마비와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보통 다른 하마비는 돌 하나를 세워놓는데 경기전의 하마비는 비석을 받치는 곳에 두 마리 해태가 있어요. 아마도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곳이라 조금은 특별하게 만든 것 같아요.
전주 경기전 하마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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