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여인들을 위한 공간은? 교태전의 아미산과 자경전 꽃담
컨텐츠 정보
- 24 조회
- 목록
본문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건물이 있어요. 바로 교태전이지요. 왕비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왕이 생활하는 강녕전과 함께 기와지붕에 있는 용마루(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가 없어요. 그 이유는 용을 상징하는 왕이 지내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어요.
교태전 뒤뜰에는 작은 동산 같은 정원이 있어요. 중국의 이름난 산 이름을 따서 아미산이라고 불렀지요. 경회루 연못을 만들 때 퍼낸 흙으로 만든 정원인데, 모란, 진달래, 철쭉 등 예쁜 꽃과 앵두나무, 매화나무 등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요. 사계절 서로 다른 꽃들이 피며 아름다움을 자아내지요.
이 정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장식이 새겨진 굴뚝이지요. 교태전 구들과 연결된 육각형 굴뚝으로 당초무늬, 학, 봉황, 매화, 대나무, 국화 등이 새겨져 있어요. 아미산과 더불어 평생 밖에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는 궁중 여인을 배려한 아름다운 곳이 또 있어요. 바로 대비전인 자경전에 있는 담장과 굴뚝이지요. 굴뚝에는 죽지 않고 오래 산다는 십장생이 새겨져 있어요.
교태전의 아미산과 자경전의 십장생굴뚝
문화재청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