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통보와 함께 사용되었던 삼한통보와 해동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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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통보와 해동중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고려 숙종은 해동통보 외에 삼한통보, 해동중보 등도 만들어 유통시켰어요. 이들 동전들은 여러 종류의 글자체, 큰 것과 작은 것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졌어요. 이와 같은 다양한 동전들은 숙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영 상점을 제외하고는 널리 유통되지 못하였어요.
이후 고려 예종이 왕위에 오른 1106년(예종 1)에 중앙과 지방의 많은 관리들은 숙종 때 동전을 유통시킨 것은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내용의 상소문을 올렸어요.
그러나 예종은 신하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발표하면서 동전을 계속해서 유통시키겠다는 명령을 내렸어요. 그러나 예종의 의지와는 달리 이후에도 동전을 유통시키려는 정책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어요.
당시 고려에 왔던 송나라 사신 서긍이 『고려도경』이라는 책을 지었는데, 이 책에는 “고려에서 대부분은 물물 교환을 하고, 약(藥)을 거래할 때만 간혹 동전을 사용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만큼 동전이 잘 유통되지 않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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