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역사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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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 역사책에 남아 있어요. 진수라는 사람이 쓴 『삼국지』에는 한반도 남부에는 한(韓)이 있고, 이들은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을 이루고 있다고 적혀있어요.
『삼국지』보다 먼저 편찬된 또 다른 역사책이자 중국 삼국 시대 위나라의 역사를 정리한 『위략』에는 고조선 왕 준왕이 위만에게 쫓겨나 바다를 건너 한(韓)이 있는 지역으로 왔다는 기록이 있어요. 그래서 마한의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가들은 고조선에서 온 사람들이 아산만 일대에 살기 시작하면서 마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이후 마한은 낙랑을 비롯한 주변 지역과 교류하면서 힘을 키워 한강 유역을 비롯해 충청도, 전라도 지역으로 세력을 넓혀갔어요. 이런 마한에 위기가 찾아왔어요. 바로 한강 유역에서 성장한 백제의 힘이 세졌기 때문이에요. 백제는 고대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기도에서 시작하여 충청도, 전라도 지역까지 차츰 영토를 넓혀갔어요. 그 과정에서 마한 지역은 백제에 흡수될 수밖에 없었죠.
마한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무덤의 형태에요. 인간은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죽으면 그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무덤을 만들어 왔어요. 그런데 무덤의 양식은 인간이 만든 문화유산 중 쉽게 변화하지 않는 것 중 하나예요.
그래서 역사학자들은 무덤의 형태로 각 나라의 연관성을 살피기도 해요. 이를테면 고구려와 백제가 모두 돌무지무덤(적석총)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통해 두 나라가 서로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와는 다른 마한 무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석촌동 백제초기적석총 2호분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