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의 손에 최후를 맞다
컨텐츠 정보
- 18 조회
- 목록
본문
이방원은 정도전 등이 모의를 해 이성계가 위독하다며 왕자들을 궁궐로 불러들여 죽이려 한다고 했어요. 이를 구실로 그들을 제거할 수밖에 없다면서 군대를 동원했어요. 그리고 정도전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지요. 이방원은 그들이 모여 있는 집의 옆집에 불을 질렀어요. 사람들은 깜짝 놀라 허둥대기 시작했어요. 때를 놓칠 새라 이방원의 종이 정도전을 잡아왔어요.조선 건국 최고의 공신이었던 정도전, 결국 그는 이방원의 칼에 쓰러지고 말았어요. 이후 중전 강씨의 두 아들 방번과 방석도 목숨을 잃게 되었지요(제1차 왕자의 난).
정도전의 죄명은 세자 방석에게 붙어 나라를 어지럽게 했다는 것이었지요. 이후 그는 오랫동안 조선 왕조에서 간신 취급 받았어요. 오히려 정몽주는 충신으로 떠받들어졌는데 말이죠.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조선의 왕들이 정도전을 죽인 이방원의 후손들이기 때문이지요. 또 조선 왕조의 기틀이 잡힌 뒤에는 충성을 다할 신하가 필요하니, 정몽주를 내세워 충성스런 신하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요.
세월이 흘러 고종 때 경복궁을 다시 지으며 흥선 대원군은 정도전의 명예를 조금 회복시켜 주었어요. 오늘날에도 정도전을 새롭게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에 자리 잡은 경복궁을 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정도전을 떠올리곤 해요. 그가 만들려고 했던 조선의 모습과 함께 말이에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