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잔교(뜬다리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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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잔교
일제 강점기에 군산항을 통해 전라도 지역의 쌀을 강제 수출하던 일본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어려움을 겪었어요. 군산항이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배가 정박하는 데 힘들었던 것이죠.
그래서 일본은 바닷물의 수위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는 다리와 다리에 연결된 콘크리트 시설을 일체형으로 만들었어요. 이 일체형 구조물을 부잔교라고 하는데, 뜬다리 부두라고 불리기도 해요.
부잔교의 한쪽 부분만 고정시켜 놓아서 밀물과 썰물 등 물의 높이에 따라 다리가 아래위로 오르내리기 때문에, 언제든 안전하게 배를 댈 수 있는 것이죠.
일제 강점기 군산 지역에는 총 6개의 부잔교가 만들어졌는데, 현재 3개만 남아 있어요. 군산의 부잔교는 과학적인 건축물이긴 하지만, 일본이 강제로 쌀을 수탈해 간 흔적을 보여주는 역사의 아픔이 느껴지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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