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왕위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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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면 당연히 광해군이 그 다음 왕위를 이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지요. 위험한 전쟁터에서 선조를 대신해 조선을 성공적으로 잘 이끌었으나 돌아온 것은 칭찬이 아니라 견제였어요.
명도 전란을 이끌었던 광해군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였지만, 어찌 된 일인지 세자 책봉은 승인하지 않았어요.
“세자는 당연히 장자가 되어야 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
광해군은 세자로 있으면서도 불안해졌어요. 반면 전쟁 중에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해 위신을 크게 잃은 선조는 내심 이러한 상황을 방관하면서 광해군을 견제하고자 했어요.
그러던 중 선조는 새로운 왕비를 맞아들였고, 이들 사이에서 영창대군이 태어났어요. 선조는 매우 기뻐하였어요. 아에 몇몇 신하들은 노골적으로 영창대군을 세자로 만들고자 하였어요.
‘걱정이구나. 명은 세자로 인정할 수 없다 하고, 아바마마는 날 미워하는 것 같고. 적자인 영창대군마저 태어났으니…’
영창대군이 태어남으로써 명과 선조의 견제를 받는 광해군의 앞날이 더 불확실해졌어요.
광해군은 이럴수록 몸을 더욱 낮추고 숨죽여 지냈어요. 행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까봐 조심 또 조심했어요.
그러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어요. 선조가 돌연 쓰러져 자리에 눕게 된 것이에요. 사태는 긴박하게 돌아갔지요. 특히 영창대군을 세자로 삼고자 했던 신하들에게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었어요. 결국 선조가 죽고, 광해군은 선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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