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인 ‘부마항쟁’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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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1979년에 일어난 부마항쟁이 시작된 곳이기도 해요. 5·16 군사 정변으로 정권을 잡고 대통령이 된 박정희는 유신 헌법을 만들어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독재를 이어갔어요.
정부에 반대하는 인물들을 가두고 고문을 가하는 등 인권을 탄압하자 민주화 운동 세력과 야당의 저항이 거세졌어요. 그러자 야당 총재였던 김영삼을 가두고 총재직도 수행하지 못하도록 했지요.
독재 정치 속에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겹쳤어요. 세계 경제 위기로 사람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어요. 시간이 갈수록 박정희 정부에 대한 불만은 더욱 거세졌지요. 결국 독재에 저항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어요. 이 민주화 운동은 제조업이 발달하여 노동자들이 많이 모여 살던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이를 ‘부마항쟁’이라고 해요.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500여 명의 부산대 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어요.
“유신 정권 물러가라, 정치적 탄압 중단하라!”
부산대 학생들은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였고, 시민들도 시위에 동참했어요. 시위는 마산 지역으로도 퍼져나갔어요.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하며 박정희 독재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바람을 드러냈어요.
다급해진 박정희 정부는 부산 일대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민주화 운동을 탄압했어요. 경찰에 의해 학생과 시민들이 끌려가고 다치기도 했어요.
독재 정치에 대한 저항이 심해지는 가운데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박정희를 저격하였고, 박정희 유신 독재 체제는 끝이 났어요.
부마항쟁기념탑
부마항쟁 시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