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나라의 그릇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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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백자가 나라의 그릇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질 좋은 백토와 함께 제작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제작 기술의 핵심은 가마 안의 온도를 높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었어요.
전통적으로 가마는 경사진 언덕에 굴 모양으로 길게 만들었어요. 아궁이에서 땔감으로 불을 피우면, 경사를 따라 열이 흐르면서 그릇을 구웠어요. 그리고 가마 맨 뒤의 굴뚝으로 연기가 빠져 나가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가마가 길어 아궁이에서 먼 가마 뒤쪽은 온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어요. 가마 전체가 높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고려시대에는 가마 천장에 있는 구멍을 통해 땔감을 넣었어요. 조선시대에는 이를 개선하여 가마 옆의 출입구로 땔감을 넣어 온도를 유지하였죠.
가마 안에 진흙으로 된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우기도 했어요. 기둥은 열이 가마 안을 맴돌게 해 골고루 퍼지게 하는 역할을 했어요. 나중에는 열을 더 잘 이용하기 위해 격벽을 세워 방을 만들기도 했죠. 이처럼 백자 제작 기술이 발달되면서 백자는 조선 백성이 가장 사랑하는 그릇이 되어 갔어요.
단실요와 분실요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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