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는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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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 백자를 만난 것은 통일신라시대였어요. 신라인들은 당과 교류하면서 차 문화와 함께 청자와 백자도 수입해 사용하였어요. 우리나라 사람이 직접 백자를 만들기 시작한 시기는 확실치 않아요. 다만 발굴된 도자기 유물을 연구한 결과 대체로 청자가 만들어진 시기와 거의 같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어요.
고려시대 가장 인기 있는 도자기는 청자였어요. 같은 가마에서 색이 다른 백자도 함께 구웠어요. 이것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청자와 백자를 따로 만들었던 중국과는 매우 달랐어요.
한 가마에서 청자와 백자를 굽다보니 문제가 생겼어요. 백자는 청자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구워야 단단해져요. 그러나 고려 도공들은 가마의 온도를 인기가 많은 청자에 맞춰 구웠어요. 그러다 보니 함께 구운 백자는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져 흙 성분이 덜 녹아 단단함이 부족했어요. 표면에 공기구멍도 많았고, 겉을 감싸는 반짝이는 유리질막도 쉽게 부셔져 떨어졌어요.
청자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졌던 백자는 청자에 비해 크게 유행하지 못했어요. 대신 중국 백자가 수입되어 사용되었고, 고려 말에는 백자 생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백자완(통일신라시대 당에서 수입한 백자)
미륵사지유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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