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 국내에서 모범적인 기업 활동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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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광복을 맞이한 유일한은 얼마 후 우리나라로 돌아와 유한양행을 다시 맡아 운영했어요.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자 유한양행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기업을 위해 헌신한 종업원 덕분에 큰 피해 없이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1958년 유일한은 유한양행의 운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유한의 정신과 신조’를 만들었어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우리는 힘을 다하여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그렇게 하기 위하여 첫째, 경제 수준을 높이며 둘째, 한결같이 진실하게 일하고 셋째, 각자와 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
이러한 그의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어 그 후 유한양행은 계속 성장해 나갔어요. 박정희 정부 시기인 1960년대 후반 유한양행은 대대적인 세무 조사를 받았어요. 그 당시는 여러 기업이 정부에 정치에 필요한 돈을 제공하며 사업을 했어요. 그런데 유한양행은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지요.
정부는 계속되는 세무 감사 속에서 유한양행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증거는 찾지 못하고 오히려 내지 않아도 될 세금까지 잘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1968년 유한양행은 모범납세 기업으로 선정되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어요. 덕분에 유한양행은 정치적 탄압을 피해갈 수 있었지요.
또 유일한은 1969년 주주 총회에서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이 아니라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었어요. 이것은 당시 다른 어떤 기업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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