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를 만들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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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은 송의 여러 도시를 다니며 느낀 것이 많았어요. 도시의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어요.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느라 활기가 넘쳤고요. 일반 서민들까지 돈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은 본 의천은 무언가 깨달음을 얻었어요.
“고려도 발전하려면 돈을 만들어 사용하도록 해야겠군.”
고려로 돌아온 의천은 셋째 형인 숙종 임금에게 금속 화폐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어요.
“화폐는 쌀이나 베에 비해 운반하기도 편리하고, 보관하기도 편리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금을 낼 때 쌀에 다른 것을 섞어 속이는 일이 없을 것이고, 관리들 봉급 주기도 편리합니다.”
고려시대의 여러 화폐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숙종은 의천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어요. 화폐를 만드는 관청을 설치하고 여러 가지 화폐를 만들도록 했어요. 화폐 사용은 여러 모로 편리하고, 세금도 제대로 걷혀 국가의 살림이 탄탄해지니 환영할 일이었지요.
의천은 이처럼 고려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했어요. 숙종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그를 기려 ‘대각국사’라고 불렀지요. 의천은 왕자 신분이었음에도 불교를 널리 퍼뜨리는 일에 일생을 바쳤어요. 이러한 그의 노력 덕분에 고려 불교는 한층 발전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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