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에 목화씨를 들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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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점은 목화송이를 하염없이 보고 있다 보니 문득 추위에 떠는 고려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고려 백성들의 의생활을 고민하고 있는 문익점
고려의 사람들은 명주, 모시, 삼베와 같은 옷감으로 옷을 지어 입었어요. 그런데 명주는 너무 비싸서 귀족들과 부자들만 입을 수 있을 뿐이었어요. 많은 백성은 모시와 삼베로 만든 옷을 입었지요. 하지만 모시와 삼베옷은 여름용 옷이어서 풀이나 털을 넣어도 한겨울이 되면 백성들은 추위에 시달려야 했어요.
“이보시오. 목화씨 좀 얻을 수 있소?”
“그러시오. 음, 그런데 고려는 추워서 키울 수 없을 텐데요...”
원의 사람들은 고려에는 목화가 자랄 수 없다고 생각하였어요. 목화는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지방에서만 생산되었거든요.
목화 첫 재배지 산청의 위치
하지만 문익점의 생각은 달랐어요. 우리나라도 남쪽 지방은 따뜻하니까 한번 키워 볼 만하다 생각하였지요. 문익점의 집이 겨울에도 따뜻한 편인 경상남도 산청이었거든요. 문익점은 목화씨 여러 개를 따서 주머니에 소중히 넣었어요. 이제 고려로 돌아가는 문익점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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