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몽골과 강화를 맺다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몽골과의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고려 정부도 뭔가 결정을 내려야만 했어요. 당시 무신 정권은 몽골에 항복하면 자신들의 권력을 빼앗길까 염려하여 몽골과의 싸움을 계속하자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고종과 문신들은 더 이상의 싸움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속마음으로는 몽골과 강화를 해 무신 정권을 끝내고 싶어 했어요. 강화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해요.
한편 1258년에는 당시 무신 정권의 우두머리였던 최의가 무신 김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지요. 결국 최충헌, 최우, 최항, 최의 등 4대에 걸쳐 이어졌던 60여 년의 최씨 무신 정권은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결국 이듬해 고종은 문신들의 주장에 따라 몽골에 강화를 요청했어요. 몽골도 당시 중국 남쪽에 있던 남송 정복에 집중하기 위해 고려와의 강화가 필요했어요.
몽골이 내세운 강화 조건은 ‘고려 고종이 직접 몽골에 와서 항복할 것’과 ‘원래 수도인 개경으로 돌아올 것’이었어요. 이후 첫 번째 조건은 고려 태자가 몽골을 방문하는 것으로 완화되었어요. 그에 따라 고려 태자는 몽골을 방문하였고 이후 고종의 뒤를 이어 원종으로 즉위하였어요.
그러나 두 번째 조건은 10여 년 뒤에야 이루어졌어요. 아직 명맥이 남아 있던 무신 정권이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개경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에요. 결국 원종과 문신들이 몽골군을 끌어들여 무신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린 다음에야 개경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