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아스포라(이주)의 역사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하다

컨텐츠 정보

본문

19세기 후반 러시아는 국경 지역을 개척하기 위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주를 허용했어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조선인들의 연해주 이주가 시작되었지요. 신한촌을 비롯한 한국인 마을들이 형성되었고, 각기 여러 단체와 학교가 세워졌어요. 이 지역의 동포들은 1914년에 대한 광복군 정부를 구성해 무장 투쟁을 목표로 내걸었으며, 1919년에는 임시 정부 성격을 띤 대한 국민 의회를 조직하였어요. 대한 국민 의회는 나중에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통합했어요.

러시아 사람들은 러시아에 사는 한국인들을 카레이스키 또는 카레이츠라고 불렀어요. 고려인이라는 뜻이지요. 한편 러시아는 1922년에 소련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1937년 소련의 권력자 스탈린은 소련과 일본 간에 전쟁이 발발하면 고려인들이 일본을 지원할 것으로 의심하며 연해주 지역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어요.


당시 연해주 지역에 살고 있던 고려인 중에서 17만여 명이 강제 이주를 당했어요.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희생되었고요.


그러나 카레이스키(고려인)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맨손으로 황무지를 개척하였지요. 황무지를 농경지로 만들며 성공적으로 정착하였고,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한편 1990년에 우리나라는 소련과 국교를 맺고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어요. 이에 따라 옛 소련 지역에 살고 있던 독립운동가나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의 후손 중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생겨났어요. 이들은 광주, 안산, 인천 등지에 정착해서 한국인으로서 살고 있어요.



c888d33515da063a792bccac114bb583_1746489544_1766.JPG
 소련 내 카레이스키(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6 / 1 페이지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