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와 마지막을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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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는 정몽주의 재능을 크게 아꼈어요. 그러나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정몽주가 귀양을 보내자 마음이 크게 흔들렸지요.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은 정몽주의 속마음을 알고 싶었어요.
“포은 선생님! 이런 세상인들 저런 세상인들 무엇이 중요합니까? 백성들이 평안한 세상이 좋은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이보게 방원, 내가 살 수 있는 세상은 고려뿐이네.”
대화를 나눈 이방원은 정몽주의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이고, 또한 아버지 이성계의 앞길에 방해가 될 것으로 판단했어요. 이방원은 부하들을 보내 집으로 돌아가던 정몽주를 기다리게 했어요. 결국 정몽주는 이방원이 보낸 부하의 공격을 받고 죽고 말았어요.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곳이 선죽교였다고 해요.
고려는 마지막 충신 정몽주를 잃었어요. 정몽주가 죽자 이성계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결국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였어요(1392년). 그러나 백성들의 마음을 두려워해 나라 이름을 얼마간 고려로 유지했어요. 그러다가 그 다음해 초 나라 이름을 조선으로 바꾸었어요. 이로써 고려는 태조 왕건이 건국한 지 약 500여 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어요.
고려 말기의 혼란을 이성계는 정변으로 해결하고자 했어요. 정몽주는 이성계와는 다른 생각을 했지요. 정몽주는 왜 기울어가는 고려를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했을까요? 정몽주의 개혁이 성공했다면 고려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해 보아요.
정몽주의 묘(경기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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