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와 다른 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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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잡은 이성계는 고려를 개혁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했어요. 이런 인물 중에는 정몽주의 스승이었던 이색도 있었어요. 토지 개혁 이후 정몽주는 이성계의 이러한 행동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어요.
“고려의 운이 다한 듯하오. 포은(정몽주)과 삼봉(정도전)이 나의 좌우를 받쳐 준다면 그대들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어 볼 수 있을 터인데…”
“포은께서 말씀하신 백성이 근본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두 분의 뜻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 땅에 고려 외에 다른 나라는 있을 수 없소이다.”
정몽주는 고려를 없애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이성계나 정도전의 생각과는 달랐어요. 정몽주는 고려를 개혁해 바른길로 나아가게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었죠. 충실한 성리학자였던 정몽주에게 반역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정변을 준비하는 이성계를 정몽주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어요. 정몽주는 공양왕과 은밀히 반격할 준비를 했어요. 그러다 기회가 왔어요.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일이 생긴 거예요. 정몽주는 이성계가 없는 틈을 이용해 공양왕과 함께 정도전을 비롯한 이성계를 따르는 사람들을 체포해 귀양을 보내 버렸죠. 그리고 이들을 사형에 처하라고 임금에게 요구했어요. 물론 이성계를 죽일 계획도 세웠어요.
정몽주에 의해 귀양 가는 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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