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부

무신 정권 시대가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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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방, 이고, 정중부가 무신 정변을 일으킨 이후 무신들은 군사권뿐만 아니라 모든 권력을 차지하고 나랏일을 좌지우지 했어요. 왕은 있으나마나한 허수아비였고요. 문신들의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무신들 중에서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1170년 무신 정변 이후 1270년까지 100여 년간 무신 정권 시대가 펼쳐졌어요. 사실 정중부가 차지한 권력도 오래 가지 못했지요. 정중부와 그의 아들 정균도 젊은 군인인 경대승에 의해 제거되고 말았던 거에요.


처음 40년간은 죽고 죽이는 권력다툼을 통해서 이고,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이 집권하다가 이후 60년 동안은 최충헌 일가의 최씨 정권이 이어졌어요.


새로운 세상이 되면서 고려는 나아졌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무신 정권도 문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의 배를 채우느라 바빴어요. 무신들 간에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이 계속되니 나라는 혼란스러웠고요.

무신들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이 많은 군사를 거느렸어요. 군사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땅과 곡식이 필요했지요. 백성들의 토지를 불법적으로 빼앗고, 재물도 빼앗곤 했어요. 농민들은 이들에게 시달리며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지요. 지방 관리들까지 많은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통에 고향을 떠나 여기 저기 떠도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무신 정권 시기에 다른 때보다 농민들과 천민들의 반란이 잦았어요.


무신들은 문신들의 차별 대우에 불만을 품고 칼로 권력을 차지해 새로운 세상을 열었어요. 하지만 그들 또한 고려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지는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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