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 치는 세도 정치, 흔들리는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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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정조가 죽고 순조가 왕이 되었어요. 힘이 약한 순조를 대신해 왕비의 아버지 김조순이 나라의 중요한 결정을 하였어요. 김조순이 조정의 권력을 장악하자 중요한 자리는 모두 안동 김씨 가문 사람들로 채워졌어요.
안동 김씨 가문이 권력을 잡자 조선은 위로부터 나라의 기틀이 흔들렸어요. 이들은 관리 임명권을 독차지하고 돈을 받고 관직을 팔았어요. 안동 김씨 가문의 권력자에게 1만 냥을 바치면 지방의 관리가 될 수 있었고, 10만 냥이면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조정의 관리가 될 수도 있었어요.
더 큰 문제는 돈을 바치고 관리가 된 탐관오리들이 그 돈의 몇 배, 몇 십 배를 백성들에게서 빼앗았다는 거예요. 이전에는 없었던 조항을 만들어 세금 걷기, 가짜 장부를 만들어 빼앗기, 적게 빌려주고 많이 돌려받기 등 탐관오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아 갔어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죄 없는 백성들을 잡아다 옥에 가두었어요. 그리고 매질하는 것도 꺼리지 않았어요.
안동 김씨 가문의 권력자들과 그들에게 관직을 산 탐관오리가 활개를 치면서 백성들의 삶은 나날이 어려워져만 갔어요. 탐관오리의 횡포에 집과 땅을 버리고 고향을 떠나는 백성들이 늘어났어요. 심지어 산속에 숨어 도적이 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나라의 근본인 백성이 몰락하면서 조선의 질서도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조선에 넘쳐나는 탐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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