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유적

개경에도 첨성대가 있어요

컨텐츠 정보

본문

첨성대 하면 신라 경주에 있는 첨성대가 생각나지 않나요? 그런데 고려 개경에도 같은 이름의 천문 관측대가 있어요. 돌판과 이를 받치고 있는 다섯 개의 돌기둥만 남아 있어 신라의 첨성대보다는 단순해 보여요. 하지만 고려시대에도 천문 관측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지요.



520266082d62b8305032e51f89e753ea_1746808958_9094.JPG
경주 첨성대, 개경 첨성대, 조선의 간의대와 간의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박물관, 충북대 한국천문연구원




고려 역사책을 살펴보면 5,000여 개의 천문 관측 기록이 남아 있어요. 많은 기록뿐만 아니라 천문 현상을 신라 때 보다 더 자세하게 기록했어요. 태양의 흑점과 오로라를 관측한 기록도 있고, 태양의 운동을 자세히 기록한 것도 있어요. 그런데 모든 시대에 모든 임금들은 왜 천문 관측을 중요시했을까요?


임금은 하늘을 대신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이었어요. 임금이 되면 하늘을 관측해 사계절의 변화를 백성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일이 매우 중요했어요. 그래야 백성들은 때를 맞춰 농사를 짓고 추수를 할 수 있었어요.


반면에 자연재해로 큰 피해가 생기면 백성들은 임금이 나라를 잘못 다스려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원망을 했어요. 천문 관측은 백성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임금이 꼭 해야 할 일이었어요.

고려의 천문과학 기술은 조선으로도 이어졌어요. 세종은 더 정교하게 천문 관측을 할 수 있는 간의를 만들기도 했어요. 천문 관측기구 속에는 하늘을 우러러 백성들의 평안한 삶을 원했던 조상들의 뜻이 담겨있어요.


약 500년을 유지한 고려는 점점 힘을 잃고 멸망했어요. 화려했던 개경도 흔적만 남았어요. 흔적만 남은 만월대에서 남북공동발굴조사단은 사라졌던 고려의 많은 것을 찾아냈어요.


남북이 함께 노력해 찾을 수 있는 고려의 역사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남북이 함께 찾아가는 역사를 기대해 보아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 / 1 페이지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