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유학 공부에 힘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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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은 1501년 11월 25일 경상도 예안현 온계리(현재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이식의 7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어요. 그러나 이황이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얼굴도 알지 못한 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지요. 그때 이황의 어머니 박씨 부인은 32세의 젊은 나이였어요.
박씨 부인은 남편이 없어도 아들을 훌륭하게 기르고 싶었지요. 농사일, 누에치기 등을 하며 집안 살림을 챙기면서도 자식들 교육에 온 정성을 다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바른 성품을 가졌으면 했지요. 이런 가르침 덕분에 막내 이황도 똑똑하고 예의 바른 아이로 자랐어요.
이황은 여섯 살이 될 무렵 이웃집 노인에게 『천자문』을 배우며 글을 읽기 시작했어요. 어린 나이에도 늘 옷차림을 단정히 하였고 배운 내용은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사람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어요.
열두 살부터는 형 이해와 함께 작은아버지 이우에게 『논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작은아버지 이우는 한때 강원도 관찰사를 지냈고 안동 부사로서 어진 정치를 한 인물이었어요. 그는 어린 조카들을 친자식처럼 아꼈으나, 글을 가르칠 때는 엄격하게 했어요.
이황은 유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도연명의 시를 자주 읽었어요. 중국의 시인으로 유명한 도연명은 짧은 관직 생활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자연을 즐긴 인물이었는데, 이는 훗날 이황이 벼슬길을 사양하고 시골에 내려와 자연 속에서 제자들을 길러내는 데 영향을 끼쳤어요.
이황이 열일곱 살에 작은아버지 이우가 세상을 떠났어요. 그 후 이황은 거의 독학으로 공부를 했어요. 밤낮없이 공부만 해 건강에 무리가 와서 병이 생기기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