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에는 왜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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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의 거대한 돌부처는 일부를 제외하면 지방 사람들이 스스로 원해서 만들고 참배하였던 불상이에요. 지방 세력가의 후원으로 사람들이 힘을 모아 불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방색이 강하게 나타나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고려 시대의 거대한 석불은 대부분 돌기둥 같은 몸체에 토속적인 얼굴을 하고 있어요. 신체의 비례가 어색하고 입체감도 크지 않고 조각도 엉성한 듯 보이지만 얼굴만큼은 신경 써서 만든 불상이 많아요.
거대한 돌부처는 철이나 청동으로 만든 부처님에 비해 특별한 기술 없이도 만들 수 있었어요. 또 자연 암벽에 새겼기 때문에 비용도 덜 들고 야외에 만들어져서 참배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고려 시대 불상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일 신라 말기 무렵부터 불상이 커지기 시작했지만, 고려로 와서 한층 활발해졌어요. 당시 중앙 정부와 지방 호족들은 부처님의 힘을 빌려 백성들의 마음을 얻고자 했어요. 불교계 또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위엄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자 하였지요. 거대한 불상은 이러한 분위기에 맞물려 널리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거대한 불상은 훨씬 신비한 힘이 있어 보였고, 부처님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지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윗부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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