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입구 행주산성을 차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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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권율은 명군과 연합하여 한양을 다시 탈환하고자 하였어요. 권율은 한양의 일본군을 압박하고 작전을 펼치기에 행주산성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한양에서 가까운 행주산성은 한쪽이 한강물로 막혀있고, 산의 남쪽이 급경사로 이뤄진 절벽이라 쉽게 접근할 수 없었으며, 주변은 평야 지대라 위에서 아래를 훤히 바라보며 전투를 할 수 있었지요. 다만 북쪽 방향은 흙을 쌓아 만든 낮은 토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방어에는 문제가 있었어요.
행주산성의 토성
권율은 정예병사 2,300명을 뽑아 한강을 건너 행주산성으로 갔어요. 그리고 방어에 불리한 곳을 골라 토성 위에 목책을 세워 적이 쉽게 넘지 못하도록 보강하였지요. 이때 산성 주변의 백성들도 몰려와 관군을 도와서 함께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한양 가까이 권율이 군대를 이끌고 홀로 주둔하자 일본군은 3만 명의 군사를 움직여 새벽에 행주산성을 포위하였어요. 수많은 일본군이 울려 대는 징소리·북소리가 땅을 진동하니 산성 안에 두려움이 퍼져나갔지요. 그러나 권율은 거듭 군사들과 백성들을 격려하며 전투를 기다렸어요.
숫자가 많고 게다가 신무기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은 성벽도 허술한 행주산성과 적은 수의 조선군을 보며 금방 함락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일본군은 군사를 나누어 교대로 12시간을 쉬지 않고 공격해 왔어요. 우리 군사들은 토성과 목책에 의지해 높은 곳에 있었고, 뒤로는 강물에 막혀 달아날 길도 없어 모두 죽을 각오를 하고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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