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

묘청의 난을 진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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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급제한 이후 주요 관직을 역임하고 있던 김부식이 더욱 두각을 나타나게 된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묘청의 난 때였어요.

묘청의 난은 묘청, 조광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서경(평양) 지역 출신들이 일으킨 난이에요. 이들은 풍수지리설을 내세워 명당인 서경으로 도읍을 옮길 것을 주장했어요.


김부식은 ‘서경으로 도읍을 옮기면 금이 스스로 항복해 오고, 주변 서른여섯 나라가 머리를 조아릴 것’이라는 묘청의 주장이 현실성이 없다고 여겼지요. 김부식이 송에 사신으로 다녀온 경험이 당시 국제 정세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금이 동북아시아 강자로 성장하고 있던 상황이니 고려를 지키기 위해서는 금을 받들고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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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의 출정




묘청 세력이 난을 일으켰을 때 이를 진압한 사람이 바로 김부식이에요. 묘청의 주장에 반대했던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그는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군대를 이끌고 가 묘청 등 서경 세력을 1년 여 만에 진압했어요.


묘청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서경으로 가기 전 김부식이 먼저 제거한 사람이 있어요. 바로 정지상이에요. 정지상은 김부식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묘청을 인종에게 소개해 주었고, 서경으로 도읍을 옮기자고 건의했지요.


정지상은 글재주도 뛰어났어요. 그가 지은 시는 아름답고 수준이 높았어요. 문장가로도 이름 높았던 김부식과 정지상은 라이벌 관계였어요.


묘청의 난까지 진압한 김부식은 공신으로 인정받았어요. 높은 벼슬에 오르며 승승장구 했지요. 그는 고려 최고의 실력자로서 권력을 누리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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