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가 무엇인지 기억나나요? 맞아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요. 이름이 너무 어렵죠. 한자를 풀이하면 ‘각 시대에 걸쳐 세계에 있는 나라와 도시를 그린 지도’라는 뜻이에요. 말 그대로 세계지도라는 뜻이죠. 지도를 함께 살펴볼게요.
혼일강리역대국지도(일본 류코쿠대학 도서관 소장/모사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가로 164cm, 세로 148cm로 엄청나게 큰 지도에요. 이 지도는 1402년(태종 2)에 만들어졌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어요.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알 수 있다. 대개 지도를 보면 지역의 멀고 가까움을 알게 되니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중앙에 가장 크게 그려진 나라는 중국이에요.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중국의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는 실제 모습보다 훨씬 크게 그려졌어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지도였기 때문에 우리 땅을 부각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이와 달리 일본은 우리나라 밑에 매우 작게 그려져 있어요.
중국의 서쪽에는 인도, 아라비아반도, 유럽, 아프리카가 표현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 모습은 실제와 많이 다르게 그려져 있지요? 지도의 가장 왼쪽에 그려진 것은 아프리카예요. 아프리카 대륙 중앙의 호수는 빅토리아 호수를 표현한 것 같아요. 길게 뻗어 있는 물길은 나일강을 그린 것이라고 해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