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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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바마마! 제발 아바마마를 살려 주세요.”
행차의 주인공 정조는 어린 시절 생긴 슬픈 상처가 있어요. 11살 때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인 영조의 명령으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건 때문이에요. 그만 아버지의 그 비참한 죽음을 눈앞에서 보았던 것이지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장면이 아닐 수 없어요. 아버지가 한없이 불쌍했고, 그만큼 할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무서웠지요.
정조는 이 끔찍한 과거를 가슴 깊이 간직한 채 학문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였어요. 할아버지 영조의 남다른 사랑을 듬뿍 받는 한편, 혹독한 가르침 역시 묵묵히 견뎌 냈지요.
1776년 정조는 24세 나이에 조선의 22번째 임금이 되었어요. 왕위에 오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렸어요.
정조는 다시 마음을 굳게 잡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신하들에게 선포하였어요.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 나로 하여금 자신의 맏아들이자 나에게 큰아버지인 효장세자의 뒤를 잇도록 하셨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생각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 영조의 뜻에 따라 왕위 계승의 정통을 지키겠다고 하였어요. 그리고 영조의 탕평책을 이어 특정 당파에 치우치지 않고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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