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목조 건물

부석사에 전해오는 의상과 선묘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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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책『송고승전』에는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과 선묘 사이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요.

통일 신라의 승려 의상은 불교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을 갔다. 중국 등주 지방에 도착하여 잠시 한 여인숙에 머물며 불교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 여인숙 주인의 딸 선묘가 의상을 마음 속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이후 의상이 10년 간의 중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신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의상을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 선묘는 의상이 탄 배가 안전하게 신라에 갈 수 있도록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었다. 의상이 신라에 돌아와 불교를 널리 전파할 지역을 찾아다니다가 경상도 영주 봉황산에 좋은 곳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다른 무리가 자리잡고 있었다. 의상이 그들로부터 위협을 받자 선묘가 변한 용이 나타나 바위를 뜨게 해서 그 무리를 쫓아버렸다. 이후 의상이 그곳에 부석(浮石), 즉 돌이 뜬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절을 세우고 부석사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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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묘가 하늘로 뜨게 했다는 ‘부석(浮石)’이라고 씌어 있는 바위




무량수전을 본 뒤에는 뒤편에 ‘부석(浮石)’이라고 씌어 있는 돌과 조사당으로 향하는 3층 석탑 뒤편의 선묘각에 들러보면 좋겠어요. 부석사를 만든 통일 신라의 의상과 당나라의 선묘 낭자의 국경과 세속을 넘나든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하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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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우측 뒤에 위치한 선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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