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 울릉도에서 일본인 어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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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동쪽 바다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있어요. 지금과 달리 조선 시대 조정에서는 울릉도가 왜구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해 섬에 사는 사람들을 육지로 보내는 정책을 폈어요.
하지만 울릉도와 독도 부근 바다에는 어업 자원이 풍부했어요. 때문에 많은 조선 어부들이 이곳에서 고기잡이를 하였어요.
1693년(숙종 19년) 봄 어느 날이었어요. 부산 동래 사람 안용복은 울산 어부 40여 명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러 울릉도에 갔지요. 그런데 이곳에 조선의 어부들이 아닌 일본의 어부들이 버젓이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안용복은 화가 났어요.
일본인 어부와 맞서 싸우는 안용복
“어이~ 그대들은 왜 남의 나라 바다에 와서 고기잡이를 하는가? 이곳은 조선의 바다이니 썩 물러가라”
일본의 어부들은 안용복의 꾸지람에 아랑곳하지 않았어요. 물고기가 잘 잡히는 이곳을 일본의 어부들도 포기할 순 없었겠지요. 오히려 일본의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는데 그대가 무슨 상관이냐며 우겼지요.
안용복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일본 어부들과 떳떳이 맞서 싸웠어요. 하지만 일본 어부들의 수가 너무 많았어요. 안용복은 그만 그들에게 사로잡히고 말았어요. 그들은 안용복을 일본 땅으로 끌고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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