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일을 맡아 훗날의 위험을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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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바로 임진왜란 때 활약한 유성룡이에요. 유성룡의 어머니는 천둥 번개 속에서 구름이 커다란 용으로 바뀌어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었어요. 아버지 유중영은 이 태몽을 들으며 말했어요.
“구름이 용으로 변한 꿈을 꾸고 태어났으니 아이 이름을 성룡이라고 지어야겠소.”
유성룡은 어려서부터 글 읽기를 무척 좋아했어요. 또 글을 읽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몇 번이고 다시 읽었어요.
유성룡은 21세에 당시 나라의 큰 스승인 퇴계 이황을 찾아뵙고 공부를 이어갔어요. 이황 선생은 바른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며 학문에 힘쓰는 유성룡을 보면서 흐뭇해하며 말했어요.
“유성룡은 장차 큰 인재가 될 것이다.”
이후 유성룡은 과거에 합격해서 벼슬길에 올랐어요. 벼슬길에 오른 뒤에는 온 힘을 다해 나랏일을 했어요. 지혜롭게 일을 잘 처리한 유성룡은 이후 여러 중요한 관직을 두루 맡으며 어려운 나랏일들을 지혜롭게 풀어갔어요.
유성룡은 나랏일을 맡아하면서 이웃 일본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넋 놓고 있다가는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예상한 유성룡은 임금에게 전쟁에 대비해 성을 쌓고 새로운 무기를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하지만 당시 많은 대신들은 굳이 전쟁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임금이 유성룡을 불러 말했어요.
“육지를 지킬 장군과 전라도 지역 바다를 책임질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누구로 하면 좋겠소?”
유성룡은 자신있게 권율과 이순신을 추천했어요. 하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어요. 사실 당시 권율과 이순신은 벼슬이 높지 않은 데다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처음에는 권율과 이순신을 추천한 유성룡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유성룡은 우직하게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병법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군사들을 덕으로 다스리는 권율과 이순신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어요. 이에 임금도 유성룡의 말을 듣고 권율과 이순신을 임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