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

무예를 배워 나라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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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다니며 수행한 유정은 묘향산 보현사에서 평생의 스승과 운명적으로 만났어요. 바로 서산대사에요. 서산대사는 유정을 보면서 굉장히 기뻤어요. 열심히 수행하면서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했기 때문이에요. 유정 역시 큰 가르침을 건네주시는 서산대사와 함께하는 것이 좋았어요.


“이제는 불경만이 아닌 무예를 닦아 보거라.”

“아니, 스님이 어찌 무예를 배운단 말인지요?”


스승 서산대사가 유정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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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를 수련하는 승려들




“무예를 닦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 또한 부처님의 뜻이니라. 스님이라고 해서 불경을 외고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무예를 통해 도를 깨치는 것 역시 중요한 수련이다.”


서산대사의 가르침을 받은 유정은 불경을 공부하듯 열심히 무예를 닦았어요. 사명대사는 무예를 익혀 어느새 출중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어요.

스승은 무예뿐만 아니라 유정에게 병법도 공부하게 했어요. 유정은 병법도 열심히 익혔어요. 금강산으로 돌아온 유정은 스승의 말씀을 새기며 무예와 병법을 다른 스님들과 함께 익히며 수련해갔어요.


“스님, 큰 일 났습니다. 왜적이 쳐들어옵니다.”


“이 일을 어찌 해야 할까요?”


난리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임진왜란이 일어난 것이에요. 왜적들은 유정이 있던 금강산까지 쳐들어왔어요.


‘아, 스승님께서는 이런 날을 대비하셨구나.’


유정은 스승인 서산대사가 미리 무예와 병법을 익히게 한 점을 감탄하면서 스님들에게 이야기했어요.


“왜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자!”


유정은 승병을 모아 함께 평양으로 달려갔어요. 유정은 조선군과 함께 일본군에게 빼앗긴 평양성을 공격했어요. 함께 힘을 모은 조선군과 승병, 의병과 명나라 군대의 활약으로 마침내 평양성을 탈환했어요.

이후 유정은 한양 근처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찔러서 벼슬을 받기도 했어요. 정유재란 때에는 이후 울산과 순천 전투에서도 승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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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승병들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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