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은 중국 및 서역과 교류하면서 문화를 발전시켰어요. 고구려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북조의 문화를 받아들였고, 바다를 통해 남조와도 교류하였어요. 또 중앙아시아의 여러 민족과도 활발히 교류하였지요.백제도 중국 동진을 비롯한 남조와 활발하게 교류하였어요. 신라는 초기에 고구려와 백제를 통해 중국 문화를 수용하였다가 한강 유역을 차지한 이후에는 중국과 직접 교류했어요. 가야도 바다를 통해 중국, 왜와 교류하면서 문화를 발전시켰어요.삼국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서로 경쟁 또는 협력하는 가운데 왜와도 관계를 맺었어요. 참, 당시에 일본은 ‘왜’라는 이름으로 불렸어요.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이 왜와 교류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삼국의 선진 문물이 일본으로 전해져 일본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어요.특히 삼국 가운데 왜와 가장 친밀하게 지냈던 나라는 백제였어요. 그래서 백제가 여러 선진 문물을 일본에 전파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어요. 백제는 불교 경전, 불상 등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제작 방법까지 알려주어 일본의 불교 문화 발전에 기여하였지요. 당시 왜에서는 ‘백제 가람’이라는 절 짓는 건축 양식이 유행할 정도였다고 해요.이 밖에 아직기, 왕인 같은 학자들이 왜로 건너가 한자와 유교 경전을 가르쳤고, 화가와 공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