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문화유산

평양성의 서쪽에 있는 보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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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문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보통문은 대동문과 함께 옛 평양성을 지키던 문이었는데, 건립 초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오래된 성문 중 하나에요. 대동강변에 있어서 대동문이라고 불린 것처럼 보통문도 보통강가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보통강은 평양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으로 대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작은 강(지류)이에요.

지금의 성문은 조선 전기인 1473년 고쳐 지은 것인데, 평양성 서북쪽 방향으로 통하는 관문으로서 국방상·교통상 중요한 위치에 있어서 고구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시되었어요. 보통문은 고려 시대 건축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 이유는 조선 시대 이후 여러 차례의 전쟁을 거치면서도 불타지 않고 기존 모습을 유지한 덕분이지요.


보통문은 광덕문으로도 불리거나 아침해를 다시 본다는 뜻을 지닌 ‘우양관(又陽關)’이라는 별명도 있었어요. 또 조선 시대에는 ‘신문(神門)’, 즉 귀신같은 문이라고도 불렸대요. 왜냐하면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의 연합군이 왜군으로부터 평양성을 되찾기 위한 전투를 벌일 때 불화살이 문에 어지러울 정도로 날았으나 끝내 불에 타지 않아서 그때부터 사람들이 귀신같은 문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와요.


이뿐만이 아니었어요. 6·25 전쟁 때 심하게 폭격을 당한 평양에서 전쟁이 끝났을 때 시내에 온전한 건물이 딱 두 채뿐이었는데, 하나가 은행 건물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이 보통문이었다고 해요. 정말 귀신같은 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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