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 정부 유적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지킴이, 정정화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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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들고 일본군과 맞서거나, 앞장 서 만세 운동을 벌이는 것만이 독립운동일까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어요. 총을 드는 사람, 독립운동 자금을 대는 사람, 그리고 독립운동을 벌인 사람들을 말없이 도운 사람도 있었지요.


정성을 다해 독립운동을 벌인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어요. 바로 정정화예요. 우리는 그녀를 임시 정부의 지킴이라고 부르지요. 대한민국 임시 정부 사람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임시 정부의 안살림을 도맡아 했거든요.


그녀는 1920년 남편 김의한과 시아버지 김가진을 따라 상하이로 갔어요. 그러면서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되지요. 여러 차례 압록강을 건너 몰래 국내로 숨어 들어와 독립운동자금을 모아오는 임시 정부의 밀사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임시 정부 안에서 생각이 달라 세력들이 나뉘고, 임시 정부가 겨우 이름만 있던 시기에도 그녀는 큰 힘이 되었어요. 고단한 몸으로 찾아온 임시 정부 사람들에게 따뜻한 밥을 해 주며 그들이 버틸 힘을 주었지요.

임시 정부 사람들 중 그가 해준 밥을 먹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해요. 이동 생활에 지친 김구 선생이 찾아와도 늘 아무 말 없이 따뜻한 밥을 지어 주었어요. 이동녕 선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옆에서 지킨 사람도 바로 정정화였지요. 국내외 여성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내기도 했어요.


그녀가 없었다면 임시 정부 사람들은 오랜 기간의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었을 거예요. 27년간 임시 정부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책임졌던 정정화는 진정한 임시 정부의 지킴이라고 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임시 정부 청사를 돌아보며 임시 정부 사람들이 꿈꾸었던 세상에 대해 알게 되었나요? 그들이 머나먼 중국 땅에 27년간의 고된 이동 생활을 하며 이루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도 짐작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것은 바로 대한의 독립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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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화와 그의 남편 김의한, 아들 자동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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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 수훈, 건국훈장 애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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