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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청 세력, 김부식이 이끄는 군대에 의해 토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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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청이 서경에서 난을 일으키고 서북 지방 일대를 장악하며 세력을 떨쳤어요. 이 소식은 인종에게 전해졌지요. 인종과 주요 관리들이 모여 의논 한 뒤 김부식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어요. 관리들을 묘청에게 보내 설득하려고도 했지요.


“임금께서는 이곳으로 도읍을 옮기셔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큰 재앙이 일어날 것입니다.”

묘청은 마음을 바꾸지 않고, 이런 편지만을 왕에게 전했어요. 그리고 왕이 서경으로 온다면 전쟁을 중지하겠다고 했어요. 신하들은 감히 왕을 부른다며 분노했어요. 결국 왕은 군대를 출병시키기로 했어요. 김부식이 묘청 세력을 토벌하러 떠나려 하자 인종은 당부했어요.


“서경 사람들도 모두 내 백성이요. 우두머리만 죽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너무 많이 죽이지는 마시오.”


“분부대로 거행하겠습니다.”


김부식은 인종에게 약속하고 길을 떠났어요. 서경에 도착해 묘청 세력을 토벌하기 시작했지만, 쉽사리 제압할 수 없었어요. 맞서는 세력들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바뀌었지요. 서경 지역 백성들이 묘청의 군대가 자신들을 못살게 굴자 등을 돌렸어요. 묘청 일파 안에서도 갈등이 생겨 조광이 묘청을 배신했지요. 조광은 이 싸움에서 자신들이 승리할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린 거죠.


조광은 윤첨을 시켜 묘청의 목을 베 고려 조정에 바쳤어요. 묘청과 몇몇 우두머리의 잘린 목들이 저잣거리에 내걸렸어요. 그런데 머리를 바치러 간 사람마저 감옥에 가두어버리자 조광도 용서받지 못할 것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저항했어요.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도 항복하지 않자, 김부식은 결국 총공격을 결정했어요. 때를 기다리다 성보다 높은 흙산을 쌓은 뒤 그 위에서 성을 공격하였지요. 결국 조광 세력은 김부식의 공격에 무릎을 꿇었고, 조광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이로써 1년이 넘게 지속된 묘청의 난은 끝이 났어요.


그런데 김부식은 임금의 당부대로 우두머리만 죽이고 나머지 많은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았을까요? 그럴 수는 없었지요. 그들은 반역에 참여한 사람들이었으니 말이에요. 또 그들을 살려두었다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죽고, 묘청을 따르던 무리들은 귀양을 가거나 천민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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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청 세력 범위와 관군 토벌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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